'3↔10위'.. 5G차 대혼전, 낮아진 마지노선 '5할'

김우종 기자  |  2016.06.11 06:30
(위쪽부터) 넥센-한화-LG-SK 선수단.



반환점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 KBO리그. 절대 1강과 1강, 그리고 나머지 8중이 매일 혈투를 벌이고 있다. 날이 갈 수록 순위 싸움은 '점입가경(漸入佳境,가면 갈수록 경치가 더해진다. 일이 점점 더 재미있는 지경으로 돌아가는 것을 비유)'이다.

11일 오전 기준, 우선 10개 팀 중 가장 돋보이는 1위는 두산이다. 두산은 41승1무16패, 0.719의 압도적인 승률을 마크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의 독주 체제가 예상됐으나 현재, 그 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한 팀이 있다. 바로 NC 다이노스다. NC는 10일 SK를 6-2로 제압하며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1위 두산과 2위 NC와의 승차는 5경기 차. 곰과 공룡이 선두 레이스를 이끄는 사이, 나머지 7개 팀들 역시 한 데 뒤엉켜 이 둘을 쫓고 있다. 그런데 3위와 최하위인 10위와의 승차도 5경기다.

중위권 대혼전의 배경에는 '3위' 넥센의 하락과 '10위' 한화의 대약진이 존재한다.

올 시즌 이른바 '차,포,마,상'이 빠져나가며 꼴찌 후보로 평가받았던 넥센은 28승1무28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넥센. 그러나 최근 넥센이 고민에 빠졌다. '천적' NC를 만나 싹쓸이패를 당한 가운데, 10일 kt전에서도 연장 12회 혈투 끝에 4-6으로 분패했다.

4연패에 빠진 넥센은 28승1무28패, 정확히 승률 5할을 마크하며 3위를 유지했다. 2위 NC와의 승차는 7.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4위 LG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1위 두산과 2위 NC, 3위 넥센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 팀들은 모두 4할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까지의 마지노선이 낮아진 것이다. 이대로 진행될 경우, 5할 이하 승률을 기록한 여러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5할 이하 승률 팀이 가을야구를 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총 7차례 있었다. 1989년 삼성(57승5무58패, 승률 0.496), 1991년 롯데(61승3무62패, 0.496), 1998년 OB(현 두산 61승3무62패3무 0.496), 2001년 한화(61승68패 0.473), 2009년 롯데(66승67패 0.496) 2014년 LG(62승2무64패,0.492), 2015년 SK(69승2무73패, 0.486)가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해 4위 넥센은 승률 0.545(78승1무65패)의 성적을 올리며 5위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대부분의 사령탑들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5할을 꼽고 있다. '승률 5할'이라는 마지노선이 가을야구의 진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꼴찌 확정이라는 평을 들었던 한화는 최근 14경기서 12승 2패를 올렸다. 어느덧 9위 kt를 1경기 차, 7위 삼성은 2경기 차, 5위 SK를 3경기 차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한 야구인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 처지는 팀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떄까지 모든 사령탑들은 승률 5할 사수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제 매주가 분수령이다. 각 팀들은 두산과 NC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을 피할 지 모른다. 대신 나머지 7개 팀들이 서로 맞붙는 순간, '표적 선발' 등을 동원하며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야구 모른다'는 말처럼 한화의 대약진을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한화는 10일 경기서도 연장 10회 혈투 끝에 2-1로 승리,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직 시즌의 반환점도 돌지 않은 가운데, 3위~10위 팀끼리 만날 때에는 더욱 뜨거운 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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