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닝 전문가' NC, 비결은 하위타선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6.15 06:05
NC 김경문 감독.



"하위타순에서 그렇게 맞으면 투수들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NC 다이노스가 2경기 연속 영화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11연승을 질주했다. 패색이 짙던 경기 후반, 한 순간에 타선이 대폭발하며 SK와 LG를 차례로 울렸다. 김경문 감독이 꼽은 비결은 역시 하위타선의 '뜬금포'였다.

14일 LG전을 앞둔 김 감독은 "어제 하루 쉬면서 연승 분위기는 다 잊었다. 한 주의 첫 경기인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며 신중함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12일 SK전 역전승을 돌아보며 하위타선의 활약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무래도 중심타선을 상대할 때 볼 배합 하나 하나를 신경 쓰다가 하위타선으로 넘어오면 쉽게 넘어가고 싶은 게 투수들의 심리다. 하지만 그러다가 맞으면 투구수도 늘어나고 결국 상위타선으로 연결된다. 투수들이 힘들어진다. 하위타선에서 뜻하지 않은 타점이 나오면 경기가 잘 풀린다"고 설명했다.

12일 NC는 6회까지 1-7로 뒤졌다. 9연승 중인 NC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는 듯 했다. 하지만 7회초 1사후 8번 타자 김성욱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상위타순으로 기회를 연결 시켰다. 여기서 4점을 뽑아 5-7까지 따라간 NC는 8회초 무려 6점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5번 타자 이호준과 6번 타자 박석민의 연속안타에 이어 7번 타자 손시헌의 2루타, 8번 타자 김성욱의 역전 3점포까지 대폭발했다.

14일 LG전도 마찬가지였다. 8회까지 2-6으로 지고 있었다. 더구나 8회초 득점 찬스를 날리고 8회말 2점을 빼앗겨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간 상태. 하지만 6번 타자 박석민부터 시작한 9회초 공격에서 다시 하위타선이 폭발했다. 박석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7번 용덕한이 볼넷을 골랐고 8번 김성욱, 9번 박민우가 연속안타를 쳤다. 결국 상위타선으로 기회가 연결됐고 NC는 9회초에만 8점을 뽑아 11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 감독도 "역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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