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청주 쿠어스필드'.. '홈런 5방'으로 갈린 '희비'

청주=김우종 기자  |  2016.06.17 22:06


'한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리는 청주구장. 역시 이번에도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투수들의 무덤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올 시즌 첫 청주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 25승1무36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6번째 팀 통산 1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넥센은 32승1무30패를 올리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청주구장서 열린 경기였다. 올 시즌 청주구장에 편성된 경기는 총 5경기. 한화는 이날(17일)부터 19일까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전을 소화한다.

사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근 5년 간 28경기를 치러 10승 18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승 3패. 특히 2014년에는 한화가 넥센과 삼성을 만나 2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홈런이 많이 나온 구장이었다.

지난해 청주시는 청주구장의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앙 담장까지의 거리가 100m에서 115m로 늘어났다. 또 가운데 담장 역시 4m에서 5.8m로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좌,우 양 끝은 100m로 짧았다. 외야 확장 공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청주구장에서는 총 17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한화가 7개를 쳐냈으며, 10개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서도 양 팀이 각각 2개씩 총 4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홈런이었다. 한화가 2-3으로 뒤진 3회말에는 김태균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쳐냈다. 김태균의 시즌 5호 홈런. 비거리는 110m였다.

그러자 넥센은 5회초 솔로포 두 방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고종욱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고종욱의 시즌 3호 홈런. 비거리는 105m였다. 이어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윤석민이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

그렇지만 한화는 또 다시 홈런포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3-5로 뒤진 5회 송광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4-5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서 로사리오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105m짜리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6-5 역전. 로사리오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로사리오는 8회 또 한 번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7-5를 만들었다. 청주 쿠어스필드. 결국 이번에도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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