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만 바라본 스웨덴, 이탈리아 빗장수비에 당하다

김지현 기자  |  2016.06.17 23:56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BBNews=뉴스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만 바라본 스웨덴이 결국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당하고 말았다.

스웨덴은 17일(한국시각)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이탈리아와의 E조 2차전에서 후반 43분 에데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스웨덴은 아닐 경기 승리가 꼭 필요했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E조 최약체로 꼽히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스웨덴은 고개를 숙여야했다. 벨기에와 아일랜드의 승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스웨덴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팀의 핵심 선수 즐라탄의 활약이 필요했다. 스웨덴은 경기 초반부터 즐라탄을 활용하기 위한 전술을 활용했다. 이탈리아의 수비를 유기적인 패스 움직임으로 무너트리기 보다는 공중권 장악이 좋은 즐라탄에게 롱 패스를 건네는 전술을 선택했다.

실제로 스웨덴은 전반 2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즐라탄에게 올렸다. 즐라탄은 날카로운 각도로 꺾여 들어오는 크로스를 향해 점프했으나 수비수 키엘리니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스웨덴은 28분에도 프리킥을 활용해 즐라탄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는 즐라탄의 헤딩까지 공격이 이어졌지만 유효 슈팅은 아니었다.

즐라탄을 겨냥한 롱 패스는 스웨덴의 주요 공격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였다. 롱 패스와 크로스에 치중된 스웨덴의 공격은 단조로웠다. 공격에 다양성이 부족해지자 즐라탄도 공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탈리아는 즐라탄의 전담 수비로 키엘리니를 내세웠다. 키엘리니는 즐라탄을 놓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즐라탄을 괴롭혔다.

즐라탄을 향한 스웨덴의 공격은 이탈리아에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빗장수비로 스웨덴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후반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웨덴에 비수를 꽂았다. 즐라탄만 바라보단 스웨덴은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막혀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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