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난조' 피노, NC전 2이닝 5실점 강판

수원=국재환 기자  |  2016.06.19 18:12
요한 피노(33, kt wiz)



kt wiz 오른손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3)가 3회를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노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다.

이날 경기는 피노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4월 중순 왼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졌던 피노는 지난 5일 LG전과 8일 두산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했고, 12일 넥센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부상 복귀 첫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다만 14연승을 내달린 NC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만큼, 앞선 피칭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피노는 1회초 1번 타자 김준완부터 4번 타자 테임즈까지 연속 4안타를 맞고 선제 2점을 내줬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는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또 한 점을 허용했고,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피노는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성욱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회. 팀 타선이 1회말 3점을 만회한 가운데, 피노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2루타 하나와 볼넷 두 개를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2회 위기를 잘 넘긴 피노는 3회 시작과 함께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피노는 왼손 투수 심재민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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