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사냥' 조진웅 '시그널' 이재한은 잊으시오

윤성열 기자  |  2016.06.25 09:30
조진웅 / 사진=스타뉴스


요새 '아재파탈'(아재+옴므파탈)이 대세입니다. 황정민, 곽도원, 마동석 등 40대 남자 배우들의 치명적인 매력이 상반기 스크린을 꽉 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바로 조진웅입니다. 그는 '아재파탈'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죠.

조진웅은 변신의 귀재입니다. 조직 폭력배와 열혈 형사, 그리고 변태 노인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캐릭터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조진웅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사냥'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납니다.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지난 2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취재진에게 첫 공개됐습니다.

'사냥'은 외딴 산속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떡대' 좋은 우리 '조파탈'은 추격전의 주축을 담당하는 인물입니다. 이번엔 형사로 변신했습니다. '비리' 경찰입니다. 조진웅은 욕망 덩어리 쌍둥이 동근과 명근 역으로 1인 2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입니다.

혹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보여준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을 기대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미 영화 '아가씨'에서 변태 할아버지로 배신감을 안겼던 우리 '조파탈'에게 훈훈한 '아재곰' 이재한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떤 연기를 해도 낯설지 않다는 얘기죠.

언제나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그는 '사냥'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 변신을 둘러싼 짧은 에피소드를 털어놓았습니다.

조진웅은 어느 음식점 사장님에게 '악역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는 애정 어린 조언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럼 작업을 하지 말란 말인가? 난 배우인데"라고 갸우뚱한 그는 이내 '사냥' 개봉을 앞둔 터라 "'곧 많은 배신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뒤꽁무니를 빼며 나왔답니다.

이처럼 '시그널'과 '사냥'에서 조진웅이 연기한 형사는 선과 악처럼 극명히 다른 캐릭터입니다.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조진웅은 상반된 매력의 형사 연기를 보여줍니다.

"같은 경찰인데 그죠. 배우가 뭐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는 거죠?"

정작 조진웅은 변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합니다. 네. 그게 배우니까요.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작을 하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그의 연기 욕심은 어느 배우 못지 않습니다. '사냥'에서 악독한 형사로 분한 조진웅. 이제 열혈 형사 이재한의 이미지는 잠시 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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