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디마프' 김혜자의 치매, 슬픔 넘어선 엄숙함 전했다

한아름 인턴기자  |  2016.06.25 06:10

/사진=tvN'디마프'


김혜자가 치매에 걸린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 조희자(김혜자 분)가 치매에 걸린 이상 징후들을 모두가 알아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에서 이성재(주현 분)는 조희자의 집 거실에 달린 CCTV를 보며, 그녀의 일상을 관찰했다. 한밤중에 잠옷을 입고 성당에 다녀오기도 하고, 밤 중에 성당에 가서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성재는 조희자의 치매를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이성재는 이 사실을 오충남(윤여정 분)에게 알렸고, 오충남은 밤에 돌아다닌 것을 기억 못하는 조희자의 모습 속에서 치매를 확신하게 했다.

친구의 치매 소식에 모두 하나 되어 울었다. 함께 늙어가는 친구들이었기에, 그들의 우정은 더 소중했고 남 일 같지 않았다. 또 순수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늘 밝고 여린 조희자였고, 남편과 사별하고 극도의 외로움을 지닌 조희자였기에 그녀의 치매 소식은 친구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이 소식을 듣고 장난희(고두심 분)는 "희자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드라마에 '치매'라는 소재는 늘 방영되었었지만, '디마프'에서 이번 소재는 달랐다. '치매'라는 소재가 슬픔을 넘어서 엄숙함까지 자아내게 했다.

극의 마지막에 조희자가 등에 무언가를 엎고 아이를 업은 듯 기쁘게 한강 다리를 건너는 장면에선 작가의 디테일한 묘사가 빛났다. 꾸미지 않은 듯 너무 사실적인 묘사에,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시선까지 갖게 되는 한 장면이었다.

조희자의 치매 소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울렸던 까닭은, 진짜 우리의 삶을 어루만지는 것 같은 디테일한 감정묘사였다. '누구나 아플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조차 진솔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는 '디마프'의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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