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김성민 유가족 "모든 장기 기증..의미있는 임종 맞길"

김현록 기자  |  2016.06.26 12:57
김성민 / 사진=스타뉴스


자살 기도 이후 뇌사 판정을 받은 배우 김성민(43)이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난다.

서울성모병원은 김성민의 뇌사 판정이 내려진 26일 오후 1시 공식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 측은 병원을 통해 입장을 내고 "김성민이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으며 의미있는 임종을 위해 모든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김성민이 평소 장기 기증 의지를 밝혀 와 유가족의 동의 하에 장기 기증이 이뤄졌다. 이에 김성민의 콩팥 2개와 간 1개, 각막 2개가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각각 기증돼 총 5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게 됐다.

병원 측은 "장기 기증이 부적합한 심장, 폐, 소장을 제외한 콩팥 간장, 각막 등이 새로운 생명들에게 기증돼 숭고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와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주치의인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가 참석했다.

병원에 따르면 김성민은 2차례의 뇌사 조사와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26일 오전 뇌사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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