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실축' 메시 "국가대표와는 끝났다"

심혜진 기자  |  2016.06.27 16:41
리오넬 메시./AFPBBNews=뉴스1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공을 허공에 날리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메시는 "국가대표와는 끝났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나 챔피언이 될 수 없어 슬프다. 오늘이 네 번째 결승전이었지만 원하던 우승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화려한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메시지만 월드컵과 코파아메리카 등 국가대표로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특히 이번 코파아메리카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까지 견인했지만 또 다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아직 메시가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메시의 이날 발언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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