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위크' 이경규부터 정종철까지, 시작부터 웃음폭탄(종합)

임주현 기자  |  2016.06.28 16:12
개그맨 이경규/사진=김휘선 인턴기자


홍대 코미디위크가 시작부터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경규, 김준호, 김영철을 비롯해 '쇼그맨'팀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정범균, '비트파이터' 팀 정종철, '옹알스' 팀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 김국진, '펀타지쇼' 팀 임혁필, '당신이주인공' 팀 김대범 등이 참석했다.

홍대 코미디위크는 홍대 개그 소극장 연합공연 페스티벌로 '응답하라 이경규', '투맘쇼', '쇼그맨', '비트파이터', '김영철의 조크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웃음 하면 빠지지 않는 개그맨들이 모두 모인 만큼 기자간담회부터 웃음이 넘쳤다.

개그맨 정종철과 '비트파이터' 팀/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정종철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 장난스러운 일침을 날리며 웃음을 줬다. 정종철은 "제가 '개콘'에 일침을 날려 물의를 일으켰는데 보니까 '개콘'에서 졸업하신 분들이 많이 나왔다. '공연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공연은 진정성이다. '개콘'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절친한 윤형빈의 구애로 홍대 코미디 위크에 참여하게 됐다. 이경규는 많은 개그맨들이 한 데 모이자 "'응답하라 이경규' 기자간담회인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B급, C급"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개그맨 윤형빈과 '쇼미더퍼니' 팀/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개그맨들은 윤형빈이 사비로 코미디위크를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윤형빈의 아내 정경미와 공연에 오르는 김경아는 "저희가 투자를 받지 못해 노력 끝에 아기띠, 유모차 등을 협찬받았다. 윤형빈 씨도 사비로 이 자리를 마련해줬는데 정경미 씨도 돈을 야금야금 쓰고 있다. 부부가 쫄딱 망할 것 같다"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김대범은 코미디위크에 임하는 자세를 브렉시트와 연결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김대범은 '당신이주인공' 공연에 대해 "관객 참여극이다. 윤형빈이 사비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 브렉시트로 경제 공황이 오고 있다. 유럽 연합이 무너질 때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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