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승 선점' 김태형 감독 "김재호-니퍼트, 제 역할 해줬다"

잠실=국재환 기자  |  2016.06.28 22:36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뉴스1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라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김재호와 니퍼트를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에서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 7타점을 쓸어 담은 민병헌의 활약을 앞세워 1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와 함께 두산은 50승(1무 21패) 고지를 선점했고, 2위 NC(41승 2무 24패)와의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니퍼트와 김재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니퍼트는 1회와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겪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끝에 6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시즌 11승째(2패)를 수확한 그는 평균자책점도 3.36에서 3.23으로 낮췄고, 이날 패전투수가 된 넥센의 신재영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냈다.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는 3타수 3안타 1볼넷 1사구 4득점을 기록, 100% 출루에 성공하는 것과 더불어 네 차례나 홈을 밟으며 톱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랜만에 (김)재호를 1번에 기용했는데, 재호가 많은 출루에 성공하면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니퍼트가 좋은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했다"고 승리의 주역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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