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가 히드라' 반전, 알고보니 낚시였다

김현록 기자  |  2016.06.30 09:26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마블 코믹스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가 오랜 숙적 히드라의 스파이라는 반전으로 팬들에게 '멘붕'을 안겼던 사연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캡틴의 뿌리는 흔드는 반전이 아니라 극적 전개를 위한 낚시였다는 것.

(아래 기사는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의 반전은 실제 캡틴 아메리카가 오랫 동안 히드라 스파이라는 정체를 숨긴 것이 아니라 기억 '조작'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발간된 마블 코믹스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 #1'는 줄곧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의 세력 히드라에 맞서 온 캡틴 아메리카가 히드라의 스파이였다는 반전을 담았다. 당시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히드라 조직과 싸워오며 정의의 편에 섰던 캡틴 아메리카의 근간을 흔드는 반전에 팬들마저 충격을 받았을 정도다.

뒤이어 2편이 나온 가운데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이번 코믹스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 #2'는 코스믹 큐브의 일부가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스스로 의인화한 코빅(Kobik)을 등장시켰다. 코스믹 큐브답게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등 전지전능한 능력자지만 동시에 미숙한 어린애다. 그가 히드라 수장인 레드스컬을 좋은 사람이라고 잘못 생각하면서 이 모든 사달이 벌어졌다.

코믹스에서 코빅은 현역에서 완전히 물러난 늙은 캡틴 아메리카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하며 '당신을 나의 완벽한 전사로 만들었다'고 밝히는데, 이 과정에서 히드라를 오해한 코빅의 잘못된 인식이 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코빅이 문자 그대로 캡틴 아메리카의 역사 자체를 바꿔버렸는지는 모호하다면서도 "해당 기억이 히드라를 오해한 코빅의 조작 때문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팬들은 이 이야기가 구미를 당긴다는 걸 알아낼 것"이라며 "전지전능한 유사 어린이의 도움을 얻은 전직 나치가 판을 바꿔놨지만 그게 진짜 스티브 로저스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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