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마이엔젤' 캐스팅..천우희와 호흡

김현록 기자  |  2016.07.01 09:07
정순원 / 사진제공=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순원이 영화 '마이엔젤' (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에 캐스팅됐다.

1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순원은 '마이엔젤'에서 범진 역을 맡았다.

'마이엔젤'은 아내의 자살을 목격한 보험 조사원이 식물인간이 된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색 멜로 영화. 정순원은 시각 장애를 지녔지만 밝은 성격과 강인한 의지로 주인공 천우희(미소 역)를 고아원 시절부터 친오빠처럼 돌봐주는 인물로 분한다.

정순원은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몬스터'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성유리의 동생이자 천재적인 '사진 기억술'로 강지환의 복수를 돕는 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순원은 "극 중에서 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할 때 가장 긴장된다. 내가 보여주는 연기로 인해 자칫 많은 사람들이 특정 장애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매 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전문가의 코치를 받아 시각 장애 체험과 체험 후 일어나는 심리상태에 대한 개별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원은 2006년 관객 참여형 폭소추리극 '쉬어매드니스'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그날들', '공동경비구역 JSA',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플레이디비(PLAYDB)에 자신의 웹툰 '정순원의 그림일기'를 연재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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