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예고' 송신영, 한화 전천후 요원으로 거듭날까?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7.02 06:30
송신영.



"앞, 뒤, 중간에서 다 나올 것이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지난달 송신영(39)을 두고 한 말이다. 역대 최고령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송신영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송신영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나선 것은 딱 한 차례다. 지난달 11일 LG전서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비록 한화가 3-5로 패했지만 송신영의 활약은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이에 따라 김성근 감독도 송신영의 투구를 호평하면서 전천후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송신영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LG전 이후 3경기에 출전했으나 모두 구원등판이었다. 지난 26일 선발로 나섰던 송은범이 지난 28일에도 선발로 나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음에도 송신영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송신영 카드를 손에 쥐고 있던 한화는 1일 두산과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당초 선발로 예고한 이태양 대신 송신영을 내세우기로 했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이태양의 경기력은 좋지 않다. 선발로 10경기에 나섰으나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7.64로 부진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몸 상태를 회복했으나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태양을 쓰기보다는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송신영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송신영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에스밀 로저스가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에게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송신영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가치가 더욱 크다. 올 시즌 한화의 불펜은 37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해당 부문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송신영이 힘을 낸다면 한화는 권혁, 박정진, 심수창 등 특정 선수에게 쏠려있는 부담을 나눠가져 불펜의 탄력적 활용이 가능하다. 송신영이 김성근 감독의 바람처럼 전천후 요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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