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韓 사로잡은 3박4일 "진정한 아재파탈"

김현록 기자  |  2016.07.10 15:45
맷 데이먼 / 사진=홍봉진 기자


한국에 온 제이슨 본.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46)이 3박4일간의 한국 일정을 보내며 진정한 매너왕에 등극했다.

이달 말 영화 '제이슨 본' 개봉을 앞둔 그는 지난 지난 6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3년 '엘리시움' 개봉 당시 처음 한국에 온 지 3년 만이다.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 만에 인기 첩보물 '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귀환한 그는 3박4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행사를 서울에서 진행하며 기자회견, 레드카펫 등을 소화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JTBC '뉴스룸'을 비롯한 방송 인터뷰에 나서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맷 데이먼은 무엇보다 소탈하고도 친절한 면모로 지켜보는 이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입국한 6일, 직접 배낭까지 매고 출국장에 나온 그는 몰려든 팬들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미소로 인사하며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미리 준비한 한국말 인사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영화 시장은 세계에서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톱5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에 한국은 우리 '제이슨 본'에게도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맷 데이먼 / 사진=홍봉진 기자


하이라이트는 8일 오후 열린 레드카펫. 타임스퀘어를 가득 메운 인파가 몰린 가운데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에 맷 데이먼 또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환한 미소로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악수한 뒤 무대에 오른 맷 데이먼은 "내가 만난 영화 팬들 중에 여러분이 최고"라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와서 영화를 홍보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당신들이 보여준 열정과 에너지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돌렸다. 함께 한 파트너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배려하면서 팬들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매너는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맷 데이먼은 한국에 머문 시간 동안 철저히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물론 내내 깍듯하고도 소탈한 면모로 함께한 일한 이들까지 팬으로 만들었다는 후문. 안과 밖이 모두 신사다운 진정한 톱 할리우드 스타의 매력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9일 오전 전용기로 한국을 떠난 맷 데이먼은 시드니, 서울, 런던 등을 지나 오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모션을 갖는 등 '제이슨 본' 개봉을 앞두고 숨가쁜 전세계 홍보를 이어간다.

맷 데이먼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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