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구자욱, 1번-1루수 선발 출전.. "열심히 하겠다"

포항=김동영 기자  |  2016.07.12 18:06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드디어 구자욱(23)이 돌아왔다. 복귀와 동시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천군만마'다.

삼성은 12일 포항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했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을 1번으로 출전시킨다. 수비는 1루수다"라고 말했다. 삼성으로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자욱의 귀환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375, 5홈런 28타점 43득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583, OPS 1.045로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2년차인 올 시즌도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남기는 중이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가 됐다. 지난 5월 25일 KIA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허리 부상을 입었다. 다음날인 5월 26일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기는 했지만, 결국 5월 2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진행했지만,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통증에 재발하며 1군 복귀가 미뤄졌다. 이에 다시 단계를 밟았고, 9일과 10일 퓨처스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이날 1군에 돌아왔다.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1군 복귀는 45일만이고, 경기 출전은 47일만이다.

경기 전 구자욱은 "몸상태는 괜찮다. 팀에 너무 미안했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짧게 각오를 다졌다.

이날 삼성은 1번 구자욱(1루수)-2번 박해민(중견수)-3번 이승엽(지명타자)-4번 최형우(좌익수)-5번 발디리스(3루수)-6번 우동균(우익수)-7번 최재원(2루수)-8번 이지영(포수)-9번 김상수(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차우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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