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돌아본 전반기.. '아쉬움'의 연속

포항=김동영 기자  |  2016.07.15 06:05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아쉬움이 많다는 총평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14일 포항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외국인 투수들이 가장 아쉽다. 더불어 투수들이 무너진 것이 컸다. 재정비해서 후반기에 한 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이날 롯데에 패하며 전반기를 34승 1무 48패를 기록, 9위로 마쳤다. 지난 10일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그나마 이는 면했다. 그래도 '하위권 삼성'은 다소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5년간 정규시즌을 제패했고,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찬란한 영광'을 가진 삼성이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오프시즌 전력 누수가 적지 않았다. 매년 일부 전력이 빠져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박석민과 나바로라는 대형 퍼즐이 빠졌다. 여기에 시즌 돌입 후 '거의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상자가 많았다.

결국 삼성은 완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힘든 전반기를 보내고 말았다. 순위가 말해준다. 특히 류중일 감독은 투수진의 붕괴를 크게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타격은 좋았다가 나빴다가 할 수 있다. 하지만 투수진이 무너지니까 힘들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빠지고, 중간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줬다. 안지만도 예년만 못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선발진의 경우 외국인 투수 두 명에 윤성환-차우찬-장원삼이면 어떻게 꾸릴 수는 있다. 문제는 구위다. 장원삼이 좋지 못하고 윤성환도 초반보다는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다. 여러모로 쉽지 않다.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다"라고 더했다.

전반기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투수진에서는 김기태가 선발이 펑크났을 때 잘 막아줬다. 타자는 최형우다. 꾸준히 잘 쳐주고 있다"라고 꼽았다.

더불어 류중일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류중일 감독은 "사실 올 시즌은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투수나 야수나 너무 많이 빠졌었다. 발디리스, 김상수, 구자욱 등이 그랬다. 조동찬과 배영섭은 지금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조금씩 좋지 않다. 결국 우리는 부상과의 싸움이다. 그동안은 다른 팀에 비해 부상자가 적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그래서 쉽지 않다. 이제는 아프면 안 된다. 빠졌던 선수들이 자꾸 돌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중일 감독은 "5위와 경기차가 아주 큰 것은 아니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지만 잘 보내고, 재정비해서 후반기 한 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삼성은 올 시즌 전반기 힘겨웠다.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돌아올 인원이 적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과연 삼성과 류중일 감독이 후반기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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