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언제 또 와 보겠나"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심창민(23)이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소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전반기에 대한 소감도 함께 전했다.
심창민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스타에 선발되어 영광이다. 언제 또 와보겠나. 재미있게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삼성에 입단한 심창민은 2012년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삼성의 막강 불펜진의 한 축을 맡으며 팀의 통합 4연패-정규시즌 5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은 불펜에서 시작해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활약중이다. 시즌 성적은 36경기 45⅓이닝, 2승 4패 4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이다. 피안타율도 0.233에 불과하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팬 투표로 뽑힌 것은 아니지만, 드림 올스타 김태형 감독(두산)이 감독 추천으로 심창민을 뽑았다. 심창민은 "올스타전에 처음 나온다. 팬투표는 아니지만, 감독 추천 선수라도 나온 것이 어딘가"라며 뽑힌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 전반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창민은 마무리 보직에 대해 "아무래도 내가 오승환 선배님이나 임창용 선배님처럼 프로 초기부터 마무리를 한 것은 아니다. 오승환 선배님의 경우 첫 해부터 마무리로 뛰지 않았나. 확실히 중간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 중간에서는 뒤에 누가 있지만, 마무리로 나가면 내가 끝이다. 그렇다 보니 중간으로 뛸 때와는 던지는 성향이 달라졌다. 올해는 마무리로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심창민은 "전반기에 생각보다 많이 던졌더라. 몰랐다. 후반기에도 많이 나가야 한다. 팀이 이길 때 나가서 지켜내겠다. 이제 잘 할 때가 됐다. 팀 불펜진이 과거와는 조금 다르다. 내가 잘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기는 하다. 그러다 보니, 헛스윙 될 것이 파울이 되고, 파울 될 것이 앞으로 나가더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창민은 '번트왕' 대회에도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했다. 시작 전에는 "1점도 못 내면 어떻게 하나. 7년 만에 배트 잡아본다. 두 번째로 나가는데, 진짜 걱정이다"라며 엄살을 떨었다.
하지만 본 게임에 들어가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무려 15점을 올리며 드림 올스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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