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주루코치' 김성근 감독, '보디가드'는 정근우?

고척=국재환 기자  |  2016.07.16 18:27
한화 김성근 감독과 정근우



한화 김성근 감독이 주루코치, 그리고 한화의 '캡틴' 정근우가 보디가드처럼 옆을 지키는 이색장면이 연출됐다.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팬들에게 흥미를 줄 만한 장면이 나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1루 주루코치로 나온 것.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주루코치로 나섰다. 고령의 김성근 감독이 더그아웃이 아닌 베이스 옆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주루를 지시하는 장면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김성근 감독은 더그아웃이 아닌 1루 주루코치로 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시즌 중반 허리가 좋지 못해 수술을 받고 한동안 야구장이 아닌 병원 신세를 져야했지만, 김 감독은 축제인 올스타전을 맞이해 2년 연속 주루코치로 나서는 흥미로운 장면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한화의 '캡틴' 정근우가 보디가드처럼 김성근 감독의 곁을 지켰다는 점이다. 정근우는 고령의 김 감독을 파울타구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글러브를 착용하고 호시탐탐 투구와 타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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