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캡틴' 강민호의 각오 "후반기 반등 기회 온다"

국재환 기자  |  2016.07.17 06:30
롯데 자이언츠 '캡틴' 강민호(31). /사진=뉴스1



올스타전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 '캡틴' 강민호(31)의 얼굴에는 여유와 미소가 흘러 넘쳤다. 그러나 후반기 전망을 이야기할 때는 눈빛과 목소리가 달라졌다.

강민호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미스터 올스타는 지난해 받았으니, 올해는 양보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떤 뒤, "개인적으로 전반기에는 우리 팀이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더 뛰어 오를 수 있는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반기 동안 7월(4승 4패)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월간 승률에서 5할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힘겨운 상황에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았고 39승 43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던 점은 2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상승세 속에 전반기를 마쳤다는 점이었다. 이밖에 윤길현과 손승락이 각각 셋업맨, 마무리로써 뒷문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타선에서도 기존의 전력을 비롯해 김문호가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김상호, 나경민, 김준태 등도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후반기 반등을 다짐한 강민호도 상황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강민호는 "주장으로써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내가 빠지면 공수 양면에서 공백이 생긴다는 점을 메우기 위해 더 힘을 냈다"며 "또 짐 아두치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후반기 시작부터 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부상자들이 돌아옴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도 후반기부터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충분히 우리 팀도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송승준, 고원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레일리와 함께 중심을 잘 잡아줬고, 사이사이에서 이성민, 박진형 등 젊은 자원들이 대체 선발 역할을 잘 해내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여러 투수들이 곳곳에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이제는 부상자들이 후반기 시작부터 투수진에 합류한다. 부상과 부진 등의 변수만 없다면 롯데로서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스타전이 끝난 가운데, 롯데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후반기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롯데가 강민호의 전망대로 반등을 이뤄내고,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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