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혐의' 이진욱 "무고죄 맞고소" vs 고소인 "사죄 원해"..입장차 팽팽

김미화 기자  |  2016.07.17 14:40
배우 이진욱 / 사진=스타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 된 배우 이진욱(35)이 고소인을 무고죄로 맞고소한 가운데, 고소인 A씨 측이 공식 입장을 통해 "진심 어린 사죄를 원한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소인 A씨도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와 이진욱은 그날 처음 본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 두 사람이 처음 본 바로 그날 범죄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고소인 측은 "이진욱과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라며 "무고죄로 고소하려면 하라.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고 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 사실이 알려졌다.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이진욱으로부터 이달 초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7시께 서울 수서경찰서로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측의 입장 차가 팽팽한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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