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이진욱, 경찰조사 첫 출석 "무고는 큰 죄다"

김미화 기자  |  2016.07.17 19:03
이진욱 / 사진=임성균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이 경찰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7시께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이진욱은 검정색 수트를 입고 수척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경찰 조사에 앞서 이진욱은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욱은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습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 사실이 알려졌다.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이진욱으로부터 이달 초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17일 오전 이진욱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소인 A씨 측은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고소A씨는 "이진욱과 그날 처음 본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 이진욱과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라며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고 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진욱은 최근까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나인' '너를 사랑한 시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및 영화 '시간이탈자'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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