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윤석민, 다음 주쯤 2군 경기 등판 계획"

부산=국재환 기자  |  2016.07.19 18:03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오른손 투수 윤석민(31)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기태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쯤 윤석민을 2군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며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등판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던지게 된다면 1~2이닝 정도를 던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지난 4월 17일 넥센전 이후 어깨 염증으로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윤석민이 이탈함에 따라 KIA는 선발진 구성에 다소 애를 먹었다. 헥터, 지크, 양현종이 제 몫을 해줬고, 잘 버텨낸 끝에 6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KIA는 순위 싸움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민은 지난 13일 불펜 피칭에서 35구를 던졌고, 17일에는 60~90% 정도의 힘으로 50구를 던졌다. 단계적으로 피칭을 소화한 가운데 어깨 쪽에는 별다른 통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는 20일 또 한 번 피칭에 나서 60구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다.

김기태 감독은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고 선발, 또는 불펜 등 보직을 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신종길(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김주찬(좌익수)-이범호(3루수)-필(1루수)-서동욱(2루수)-백용환(포수)-강한울(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양현종이 나선다.

롯데는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맥스웰(중견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최준석(지명타자)-김상호(1루수)-정훈(2루수)-문규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노경은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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