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고소인 변호인 사임.."신뢰 관계 심각한 훼손"

전형화 기자  |  2016.07.24 09:58
이진욱/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 법률 대리인이 사임했다.

24일 A씨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현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7월23일자로 배우 이진욱 강간 고소 사건 고소대리인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현재 측은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 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측은 "언제나 그렇듯 저희는 지난 일주일 동안 의뢰인을 신뢰하고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새로 선임될 변호사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측은 "저희 법무법인은 사임하였으므로 더 이상 이번 사건에 관여할 수 없다. 변호사법 제26조, 변호사윤리장전 제23조 등에 따라 업무상 알게 된 사실에 대하여 절대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입장 표명을 불가하다"며 "고소인과 피고소인 사이의 이번 문제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정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측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이례적이다.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가 사임한다며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그간 현재 측은 A씨의 주장을 적극 대변해왔다. 이진욱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할 때마다 언론에 적극적으로 이를 반박해왔다. 그랬던 현재 측이 하루 아침에 "새로운 사실 관계 발견"과 "신뢰 관계의 심각한 훼손" 등을 이유로 A씨 변호를 더 이상 맡지 않겠다고 발표한 건 석연찮다.

한편 이진욱은 지난 14일 3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이진욱은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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