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울산대 꺾고 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우승

김지현 기자  |  2016.07.26 13:56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학교.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건국대가 춘계대학연맹전에 이어 제32회 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우승기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 두 번째 대학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건국대는 25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 테니스장에서 5단식·2복식으로 열린 결승전에서 울산대를 종합전적 4-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먼저 5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가운데 1단식에 나선 임도훈(건국대)이 김호각(울산대)을 6-2, 6-4로, 3단식에서 정인교(건국대)가 이민현(울산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6-1, 2-6, 6-3으로 이겼다.

하지만 2단식에서 김승동(건국대)이 김재환(울산대)에게 2-6, 4-6으로, 4단식에서 신은총(건국대)이 김덕영(울산대)에게 4-6, 6-3, 0-6으로, 5단식에서 강동운(건국대)이 김성훈(울산대)에게 5-7, 6-3으로 각각 패해 종합전적 2승3패로 몰렸다.

수세에 몰렸지만 건국대는 1복식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지훈-정현일(건국대)이 김호각-이민현(울산대)을 상대로 6-2, 6-0으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3-3이 됐다. 이어 권순우-신산희(건국대)가 2복식에 나서 김재환-김덕영(울산대)을 무섭게 몰아붙여 6-0, 6-2로 이겨 종합전적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건국대는 2014년, 2015년 울산대에게 빼앗겼던 하계대학 연맹전의 왕좌를 되찾으며 춘계대학연맹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경기 후 건국대 전영대 감독은 "승패를 떠나 전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오늘 어려운 여건을 이기고 정상을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동안 선수들이 연습량이 많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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