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김희애 "예상 못한 수중 촬영, 죽는 줄 알았다"

임주현 기자  |  2016.07.27 15:19
배우 김희애/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희애가 수중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희애는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희애는 "(번지점프를) 뛰진 않았고 대신 뛰어줬다. 뛰려는 장면을 위해 위에 4시간 동안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사랑'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번지점프 이후 물에 빠지는 강민주(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수중 촬영을 할지 정말 몰랐다. 물장구만 치는 줄 알았다. 저를 5리터 수영장을 데려갔다"며 "물에 가라앉기가 힘들었다. 숨을 뱉은 다음에 내 안에 숨이 없어야 가라앉는데 그때부터 연기가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발이 바닥에 닿아야 안심이 되는데 숨도 못 쉬겠고, 연기도 해야겠고 죽겠더라. 하지만 제가 이걸 찍어야 다들 쉴 것 같아 '차라리 여기서 죽자' 해서 했는데 하고 나니까 제 나이에 수중 촬영 기회도 쉽지 않은데 어렵지만 보람도 있었다.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 강민주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갈 작품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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