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손예진이 그려낸 아픈 역사..묵직한 울림(종합)

김미화 기자  |  2016.07.27 17:03
배우 손예진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손예진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가슴 시린 감동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허진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첫 공개 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조국을 그리며 살았던 이덕혜(손예진 분)의 모습과 그를 도와주는 김장한(박해일 분)등의 모습을 그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덕혜옹주의 삶을 중심으로 한일합병의 아픈 역사를 그리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손예진은 "타이틀롤이 덕혜옹주라 내가 책임질 지점이 많았다. 하지만 덕혜옹주를 둘러싼 사람들, 덕혜옹주를 지키고 고국으로 보내기 위한 이들의 영화이기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예진은 "역사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덕혜옹주의 자료와 사진들을 참고 많이 했다. 단편적인 일화에 나와있던 덕혜옹주의 모습들을 보고 실제 덕혜옹주는 어떴을까 상상했다"라며 "어떤 마음으로 덕혜옹주가 이 상황을 견뎠을까 어떻게 생각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박해일은 "자연스럽게 감동을 주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여름 극장가에 영화들이 많은데 다양한 메뉴를 내놓는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은 "극중 노인 분장을 하는 연기를 할 때는 다리를 절고 안경을 썼는데 쉽지 않았다. 지금도 관절염이 남아있는 것 같다. 안경도 두꺼운 돋보기를 계속 껴서 그런지 시력도 많이 떨어진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잘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작품들이 눈높이를 높여서 일본어 대사도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시대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도 녹이려고 했던 현장의 긴장감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를 통해 한 개인의 삶의 기구함과 비극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을 극화 시킨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8년 전부터 영화를 기획했다. '덕혜옹주'와 관련 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만들고 싶었다. 덕혜옹주는 당시 대한제국에서 아이돌 같은 존재였다. 고종이 느즈막이 낳은 어린 딸이라 많은 사랑을 받았고 모든게 기사화 됐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손예진은 "덕혜옹주라는 한 인물의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덕혜옹주'는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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