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좋은 수비가 결국 역전 발판"

창원=한동훈 기자  |  2016.07.29 17:57
NC 김경문 감독.



"어제(28일) 같은 만루 홈런 역전은 처음인 것 같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29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돌아봤다. NC는 28일 삼성을 상대로 7회까지 2-5로 끌려갔으나 8회 터진 손시헌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감독 13년 하면서 숱한 역전승, 역전패를 겪어봤다. 그런데 어제 같은 만루 홈런 역전은 해본 적이 있었는지 나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처음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결국에 지고 있을 때 야수들이 집중해서 좋은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분위기가 왔다. 김준완과 나성범이 외야에서 하나 씩 해줬다. 손시헌 타석에서는 사실 만루 홈런을 기대할 타이밍도 아니었다. 경기를 이기려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마산 지역은 섭씨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배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타격 훈련을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수비 훈련을 하러 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어제 수비 잘 했으니까 오늘은 (수비 훈련을) 쉬어도 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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