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2연속 호투로 2연승.. 이젠 한화의 '에이스'

광주=김동영 기자  |  2016.08.03 22:43
시즌 2승을 따낸 이태양.



한화 이글스의 '젊은 우완' 이태양(26)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2연승을 달렸다. 707일 만에 따낸 선발 2연승이다. 이제 이태양이 한화의 '에이스' 카드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한화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4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더해 8-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전날 당한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한화는 9-8에서 9회말 2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완승을 거두며 KIA를 울렸다. KIA의 8연승도 저지했다.

타선이 활발히 터졌다. 전날 16안타를 폭발시켰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두 자릿수 안타(13안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사사구 11개(8볼넷-3사구)도 더했다. KIA 투수진을 무너뜨린 것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혹은 그 이상 좋았던 것이 이태양의 호투였다. 이태양은 이날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특히 이태양은 올 시즌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태양은 최고 142km의 속구에 포크볼을 더하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더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날 13안타를 터뜨리며 10점을 올렸던 KIA 타선을 완벽하게 침묵시켰다.

더욱 반가운 것은 이태양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는 점이다. 이태양은 직전 등판인 7월 28일 SK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태양이 개인 2연승을 챙긴 것은 2014년 8월 22일 SK전과 27일 NC전에서 모두 승리한 이후 무려 707일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는 우여곡절이 있었고, 복귀 후에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의 좋았던 시절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2014년 이태양은 혜성처럼 등장했고, 선발 등판시 5이닝은 기본에 7이닝 이상도 심심치 않게 던졌던 투수다. 2014년과 비교하면 아직은 부족함이 있지만, 나아지는 중이다.

한화로서도 반갑기 그지 없는 일이다. 올 시즌 한화에는 '에이스'라 부를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움 투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양이 살아났다. '에이스'라 부를 수 있는 카드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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