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로 뭉친 '암살' 콤비 하정우X오달수..이번에도 천만 간다③

[★리포트]

김미화 기자  |  2016.08.04 11:08
/사진=영화 '암살' 스틸컷


영화 '암살'에서 콤비로 활약한 배우 하정우와 오달수가 영화 '터널'로 다시 한 번 천만 관객몰이에 나선다.

지난 3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영화 '터널'이 베일을 벗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립된 남자 정수(하정우 분)와 아내 세현(배두나 분) 그리고 정수를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속 하정우와 오달수는 각각 터널 안과 터널 밖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다한다. 오달수가 구조를 위해 전략을 짜고 구조작전을 시행하는 동안, 하정우는 무너진 터널 안에서 버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터널 안과 밖이라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사람은 끈끈하게 묶여있다. 하정우에게 오달수는 자신의 목숨을 구할 동아줄 같은 인물이고, 오달수에게 하정우는 자신이 꼭 지켜줘야 하는 목숨이다.

/사진=영화 '터널' 스틸컷


그래서일까. 두 사람이 만나는 신은 많지 않지만 애틋하다. 구조대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는 하정우와, 직업적 사명감을 넘어 터널에 갇힌 사람을 구조해 내겠다며 하지 않아도 될 고생까지 하는 오달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끈끈함이 느껴진다.

실제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하는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촬영이 끝나면 자주 같이 만나서 막걸리 잔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런 영화 밖의 만남 역시, 두 사람의 케미에 힘을 더한듯 하다.

하정우와 오달수는 지난해 영화 '암살'에서도 콤비로 활약하며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하와이 피스톨 역할을 맡았던 하정우와, 그의 옆에서 함께 하는 영감 역할을 맡았던 오달수는 찰떡궁합 연기호흡을 선보이며 '암살'의 천만 관객 몰이에 힘을 보탰다. 그런 두 사람이기에 이번 '터널'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영화 개봉 전부터 관심이 모였다.

하정우 오달수 / 사진=이동훈 기자


앞서 두 사람은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서로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고 전화로 하는 장면이 많았다"라며 "그럴 때는 실제로 서로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집에서 누워있다가 하정우의 전화를 받고 같이 전화로 연기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사실 전화 연기는 상대 배우 없이 그냥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전화로 연결하고, 집에서 쉬면서도 전화를 받으며 함께 연기를 받아쳤다는 것은 그만큼 배우들이 서로의 감정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노력했다는 뜻이다.

하정우는 "'암살' 이후 환생을 해서 오달수와 다시 만난 느낌이다. 달수형은 무한한 신뢰가 가는 배우다. 전화통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을 받았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오달수는 "터널 밖과 안에서 따로 있으니까 하정우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일단 예감은 좋다. '터널'은 영화 속에 우리 사회를 슬그머니 녹여내며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재난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생명의 소중함을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암살'에서 뛰어난 액션과 유머로 케미를 발산했던 하정우와 오달수가 이번 '터널'에서도 두 사람 특유의 케미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터널'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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