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홍상삼, 전역 후 큰 이변 없으면 등록할 것"

광주=김동영 기자  |  2016.08.27 17:27
경찰청 전역을 앞두고 있는 우완 홍상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역을 앞두고 있는 우완 홍상삼(26)에 대해 언급했다. 전역 후 큰 문제가 없다면 등록해서 쓰겠다는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용찬과 이원석은 9월 20일이 넘어야 하지만, 홍상삼은 9월초면 된다. 큰 이변이 없다면, 바로 등록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홍상삼은 경찰청에서 복무중이다. 오는 9월 3일 전역한다. 말그대로 '코앞'이다. 이용찬과 이원석은 상무에서 복무중인데, 전역일이 9월 21일이다. 시즌 말미 쓸 수 있는 자원이라면 홍상삼 쪽에 무게가 실린다.

홍상삼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에 나서 13⅓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05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아주 좋은 기록이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입대 전에는 두산의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 2014년은 다소 주춤했지만(3패 1홀드, 평균자책점 8.57),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5승 2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3과 5승 4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으로 아주 좋았다.

김태형 감독은 "홍상삼의 경우 경기를 많이 안 뛰었다고 하더라. 전역해서 팀에 합류하면, 2군에서 던져보게 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어쨌든 피칭 자체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홍상삼은 1군에 올라온다면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공 자체가 괜찮다. 치기 쉬운 공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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