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지만, 8회초 일순간 승패를 갈랐다. 결과는 대승이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 됐다.
두산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8회초 터진 오재원의 적시타-김재환의 3점포를 더해 9-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3-5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도 마냥 쉽지는 않았다. 7회까지 0-0으로 맞섰다. 하지만 8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9회초에도 5점이 터졌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초 임창용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전날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이 적시타로 말끔히 씻어냈다. 이어 김재환이 3점 홈런을 폭발시켜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정수빈의 3점포도 터졌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장원준이 너무 잘 끌어줬다. 선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8회초 김재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무엇보다 9회초 정수빈이 오랜만에 홈런을 친 것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현승의 투입에 대해서는 "이현승이 너무 오랫동안 등판을 못했다. 그래서 큰 점수차였지만 마운드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KIA에 양해를 구하고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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