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이적' A.J 엘리스, 데뷔전서 역전 1타점 2루타 작렬

심혜진 기자  |  2016.08.29 13:56
A.J. 엘리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포수 A.J 엘리스(35)가 데뷔전에서 장타와 함께 타점을 기록했다.

엘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엘리스는 우완 투수 토미 버진스와 함께 다저스가 필라델피아로 부터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지난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다저스에서만 활약했던 엘리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팀의 에이스 투수 클래이튼 커쇼의 전담 포수이자 류현진과도 배터리 호흡을 맞춘 명포수였다. 하지만 2014년 샌디에고에서 이적해온 그란달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번 시즌에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4, 1홈런, 13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엘리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엘리스는 바뀐 투수 핸젤 로블레스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엘리스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7-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엘리스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타점을 올려 좋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기여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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