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승수, 애틋한 부자관계 '뭉클'

김용준 인턴기자  |  2016.08.30 06:40
/사진=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박보검과 김승수가 왕과 세자, 더불어 아들과 아버지 간의 끈끈한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왕(김승수 분)과 세자인 이영(박보검 분)이 대립과 화해, 협력의 단계를 거치며 가슴 뜨거운 부자간의 마음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왕은 봉기군이 자신을 죽이려 쫒아 오는 악몽을 꾸며 괴로워했다. 또한 이영은 숙의 박씨(전미선 분)를 간호하면서 어린 시절 숙의 박씨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왕은 현재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얘기하며 이영에게 곧 대리청정을 할 것을 얘기했다. 그러나 이영은 세자가 된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는 말로 시작하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영은 "세자가 된 것은 제 맘이 아니었으나 어떠한 세자가 되는 것은 제 마음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대답하며 굳게 닫힌 자신의 마음을 내보였다.

한편 홍라온(김유정 분)은 김병연(곽동연 분)의 도움으로 왕에게서 숙의 박씨(전미선 분)이 받은 서신의 내용을 밝혔다. 숙의 박씨는 편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왕을 만나러 갔다.

왕은 편지를 통해 “자네가 와주길 바라는 마음 반, 끝까지 몰라주길 마라는 마음 반으로 이 서신을 보내네. 이런 방법으로밖에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나를 용서하게”라는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만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이영(박보검 분)은 그동안 자신이 오해하고 있던 왕에 대해 깨닫게 됐다.

그리고 왕이 자신을 찾아온 이영에게 눈물을 보이며 한 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내가 왕이 되려고 하면 누군가 다친다, 너를 지키려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내가 왕이 될 때 중전이 그랬고 내 친우들이 그랬다"며 실질적인 힘을 가지지 못한 왕이 가져야 하는 설움을 털어놓았다.

이영은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도 누군가의 지아비이자 누군가의 아버지였음을 잊고 있었다며 그동안 쌓였던 미움을 털어냈다.

한편 왕은 대신들이 모인 편전에서 이영에게 “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는 것이 어떻소?”라고 물었다. 김헌(천호진 분)은 “세자저하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영은 자신이 아직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린아이 같다고 말해 대신들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이영은 "다시 생각해 보니 못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여 대신들을 놀라게 했다. 전에 왕과 이영은 계획을 세워두었고 이 과정에서 이영은 "제가 힘이 들 때 기댈 수 있는 아버지가 필요하다"며 애틋하며 감동적인 모습을 부자 관계를 보여주었다.

홍라온과 이영의 로맨스 이외에도 왕과 이영, 김헌이 보여주는 정치·권력을 둘러싼 숨 막히는 대결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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