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美아카데미 외국어상 韓영화 출품작 선정

전형화 기자  |  2016.08.30 12:11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내년 초 열리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대표로 선정됐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밀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연출력이 돋보이는 감독들의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각각의 개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심사위원들간의 토론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심사기준과 배점기준에 근거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밀정'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밀정'은 작품의 미학적 성취도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능력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부디 이번엔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며 탈락한 작품의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중국 상해에서 조선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그들을 회유하려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이 '악마를 보았다' 이후 6년만에 한국영화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미국 아카데미 회원인 송강호와 이병헌이 출연했고, 할리우드 직배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제작을 맡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과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됐다. 이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지금까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부문 본선에 단 한편도 진출한 적이 없다. 과연 '밀정'이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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