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복귀쇼' 에반스, 사인 어기고 벌금 면제 받은 사연은?

잠실=김우종 기자  |  2016.08.30 22:21
두산 에반스.



멀티포로 화려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두산 에반스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웨이팅' 사인을 어겼는데도 벌금을 면제 받았다며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 13차전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76승1무4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을 마감, 52승3무62패를 올리며 7위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왼쪽 견갑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뒤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에반스가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1-2로 뒤진 1회말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양 팀이 4-4로 맞선 6회말 결승 투런포를 치며 영웅이 됐다.

경기 후 에반스는 "빨리 등록해 경기에 나가고 싶었는데 지난 몇 주 지켜보느라 괴롭고 힘들었다. 복귀하자마자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던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경기가 채 남지 않았다. 끝까지 강하게 마무리 잘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당시를 떠올린 그는 "집에 가라고 해도 이해는 했을 것이다. 그러나 2군서 있었던 시간들이 큰 도움이 됐다. 다시 기회를 주고 도움을 준 감독님과 1,2군 모든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이다"고 했다.

이날 에반스는 6회 0-3의 유리한 볼카운트서 홈런을 쳤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 기다리라는 '웨이팅 사인'이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을 어겼는데 배트를 휘둘러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에반스가 홈런을 쳤기 때문에 벌금은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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