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요건' 장원준, 삼성전 8이닝 117구 2실점 호투

잠실=김지현 기자  |  2016.09.03 19:52
장원준.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커리어 하이 타이인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7구를 던져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3-2로 앞선 9회초 이현승과 교체됐다.

1회초 시작이 깔끔했다. 박해민, 박한이, 구자욱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도 삼자범퇴였다. 최형우와 이승엽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백상원에게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초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조동찬, 이흥련, 김상수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냈다.

4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박해민과 박한이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한 뒤 2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고 3루 주자 박해민을 런다운으로 잡아냈다. 이후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초와 6회초 삼자범퇴로 막은 장원준은 7회초 흔들렸다.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 백상원, 조동찬, 배영섭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장원준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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