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아날로그 액션, 직접 짰다..정두홍 감독에 SOS"

김미화 기자  |  2016.09.12 17:09
배우 이병헌 /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병헌이 "액션을 직접 짜며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SOS를 쳤다"라고 털어놨다.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병헌은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출연한 소감 등을 전했다.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 아날로그 액션을 연기하며 보통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우리 영화의 스턴트 맨은 말에서 떨어지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에 특화 된 분들이다. 그래서 칼로 하는 빌리 락스의 액션 합을 맞춰 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헌은 "대본에는 '빌리 락스가 칼싸움을 한다' 이렇게 짧게 나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액션을 짜야 했다. 초반에는 내가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하고 제안하면서 촬영했지만 액션 장면마다 내가 만들기가 너무나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의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SOS를 쳤다. 다행히 5일 정도 시간이 돼 멀리 루이지애나까지 와서 도와줬다"라며 "많은 도움을 받아서 액션의 합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이병헌은 영화속에서 미스터리한 암살자 빌리 락스 역할을 맡았다. '매그니피센트 7'은 한국에서 최초로 오는 13일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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