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심은경이 전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 위로

김미화 기자  |  2016.09.24 11:54
배우 심은경 / 사진=스타뉴스


배우 심은경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는 영화로 돌아옵니다.

심은경은 오는 10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로 컴백합니다. 올 여름 천만 영화 '부산행'의 첫번째 좀비로 강렬한 모습은 선보였던 심은경은 저예산 영화 '걷기왕'을 통해 평범한 소녀 만복 역할을 연기 합니다.

심은경은 지난 21일 영화 '걷기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여고생 만복(심은경 분)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배우 심은경 / 사진=스타뉴스


심은경이 맡은 만복이는 시골에 살고 있는 여고생으로 선천적 멀미증후군을 앓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자동차는 물론, 기차, 배 심지어 소 등 그 어떤 교통수단도 탈 수 없는 만복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매일 걸어 다닙니다. 심은경은 아무것도 잘하는 것 없고, 큰 꿈도 없는 평범한 여고생 만복으로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이 영화는 '열심히', '열정적으로'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 빗대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배우 심은경 / 사진=스타뉴스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를 통해 흥행퀸의 타이틀을 거머쥔 심은경이 저예산 영화 '걷기왕'에 출연을 결정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심은경은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만복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나의 중학교 학창시절이 떠올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은경은 "당시 나는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평범한 학교생활도 했다. 학교 청소를 하고, 수업시간에 졸고, 수업 중 모르는 것도 많아서 많이 물어보고 베끼기도 했다. 뭔가 잘하는 것 없이 평범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전했습니다.

배우 심은경 / 사진=영화 '걷기왕' 스틸컷


심은경의 말처럼 '걷기왕'은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 위로와 따뜻한 포용을 담고 있습니다.

백승화 감독은 근사한 꿈과 그럴듯한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하지 않아도, 조금은 느리고 가끔은 넘어져도 충분히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오랜만에 작은 영화로 돌아온 심은경이 어떻게 관객을 보듬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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