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가오슝 챌린저 테니스 단식 준결승 진출

박수진 인턴기자  |  2016.09.23 17:09
이덕희 /AFPBBNews=뉴스1


이덕희(18,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후원, 세계랭킹 186위)가 가오슝챌린저(총상금 12만 5천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3일 대만 가오슝 양밍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 5천달러)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24,세계랭킹 228위)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덕희는 우치야마와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챌린저 1회전에서 만나 2-0으로 이겼고, 올해 6월에는 일본 F6 퓨처스 결승에서 만나 2-0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 번째 대결인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한 수 위의 기량임을 입증했다.

첫 세트에서 이덕희는 강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었고 상대는 예리한 코스 공략과 패싱샷으로 맞서 게임스코어 3-3 상황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덕희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4-3으로 먼저 앞서 나갔고 접전끝에 6-4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상대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뒤 본인의 서브게임을 충실히 지켜내며 줄곧 앞서 나갔다. 상대의 맹추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이덕희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세트스코어 2-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덕희는 "가오슝에 신한철 코치 선생님이 함께 오셨다. 선생님께 많은 걸 배우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꼭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이덕희는 챌린저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 날 승리로 이덕희는 본인이 세운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한편 이덕희는 24일 크로아티아의 마티자 페코틱(27, 세계랭킹 363위)과 일본의 우치 수기타(28, 세계랭킹 98위)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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