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女' 윤여정 "노인 문제, 남 아닌 내 얘기"(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6.09.28 14:37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윤여정(69)이 현 시대의 노인 문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령화 시대에 노인 문제를 다룬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 출연한 것에 대해 "남의 얘기 아니고 내 얘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어 "노년의 인생은 쓸쓸하다. 나도 쓸쓸할 나이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종종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섭지만 죽는다는 것도 사물의 자연스러운 질서"라며 "우리가 너무 오래 살아서 사회가 고령화되면 문제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도 (죽음에 대해) 생각이 많다"며 "60살 때부터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소영(윤여정 분)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윤여정을 비롯해 전무송, 윤계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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