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포' 박건우 "현수 형 공백 우려..절실하게 야구 했다"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9.28 22:00
박건우.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를 했다며 올 시즌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건우는 2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두산은 12-3으로 한화를 꺾고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박건우는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가 오늘 다시 살아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개인 욕심은 없다. 20홈런은 의식하지 않는다.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의식하다보면 한국 시리즈서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짧게 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이뤘기 때문에 팀이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건우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수 형의 공백을 주변에서 우려해서 그런지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를 했다. 부모님이 요즘에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을 보고 행복하다. 끝까지 기대려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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