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27일부 자유계약선수.. 전 구단과 계약 가능

김동영 기자  |  2016.09.29 10:11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태완.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에서 웨이버도 공시된 김태완(32)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웨이버 공시 후 김태완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제 김태완은 '자유인'이 됐다.

한화는 지난 20일 KBO에 김태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일주일 동안 다른 팀에서 김태완 영입을 요청할 수 있었다.

당초 김태완을 원하는 구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주전은 몰라도, 백업으로서 활용이 가능해 보였다. 김성근 감독 역시 "시즌 중에 트레이드를 추진했었다.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에 웨이버로 나갔으니까 갈 팀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어느 팀도 김태완 양도 요청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고, 김태완은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KBO 관계자는 "김태완이 20일부로 웨이버 공시됐다. 26일 웨이버 기간이 마감됐다. 이에 김태완은 27일부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제 김태완은 전 소속구단인 한화를 비롯한 10개 구단 모두와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중앙고-성균관대 출신의 김태완은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했다. 3년차인 2008년 김태완은 124경기, 타율 0.266, 23홈런 73타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488, OPS 0.850을 기록하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에는 112경기, 타율 0.289, 23홈런 68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39, OPS 0.95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3할에 가까운 타율에 20홈런을 치는 파워, 높은 출루율까지 겸비한 타자였다.

2010년 시즌에는 116경기, 타율 0.265, 15홈런 62타점, 출루율 0.418, 장타율 0.422, OPS 0.840을 기록했다. 2009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좋은 모습이었다.

김태완은 2010년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고, 2013년 한화에 복귀했다. 하지만 김태완은 과거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2016년까지 4년간 228경기 출장에 그쳤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최대 장점으로 꼽히던 출루율이 무너졌다.

2015년 22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김태완은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나섰다. 20타수 7안타, 타율 0.350에 출루율 0.458, 장타율 0.500, OPS 0.958이다. 비율 스탯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누적이 너무 약하다.

그래도 김태완은 아직 보여줄 것이 있는 선수다. 리그 전체적으로 귀한 '한 방을 갖춘 우타자'이며 '눈야구' 실력도 보인 바 있다. 1984년생으로 나이도 만 32세에 불과하다. 수비 포지션이 다소 애매한 감이 있지만, 공격력만 살아난다면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과연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태완이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 그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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