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E-IP 마켓 첫날 계약 체결

부산=전형화 기자  |  2016.10.09 09:30
아시안필름마켓 정경/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세계 최초로 런칭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이하 E-IP마켓)이 개막 첫날, 첫 계약을 성사시켰다.

9일 아시안필름마켓 측은 마켓 개막 첫날인 8일 북투필름 피칭에서 선보인 박연선 작가의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가, 폴룩스 픽쳐스와 영화 및 영상화 제작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룩스 픽쳐스는 '차이나타운' '7년의 밤' 등을 만든 한국영화 제작사.

E-IP 마켓은 소설, 만화,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등 원 저작물을 영화 또는 게임, 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지적재산권을 판매하는 마켓. 지난해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런칭했다. 지난해 E-IP 피칭에서 소개된 10개 작품 중 5개가 계약돼 성공적이란 평가를 들었다.

올해 'E-IP 마켓'은 소설 등 출판 IP를 선정해 소개하는 북투필름 피칭과 E-IP피칭으로 진행된다. 신영우 작가의 웹툰 '더블 캐스팅', 윤인완-양경일의 만화 '아일랜드', 송가-은소의 웹툰 '체크 포인트' 등 10개 작품이 E-IP피칭으로 소개된다. 북투필름 피칭에선 김경욱 작가의 '개와 늑대의 시간', 박연선 작가의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등 10개가 선보인다.

첫날 계약을 체결한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허당기 충만한 세 사람이15년 전 실종된 네 소녀의 기록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테리. 박연선 작가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해 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연애시대' 등을 집필했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는 박연선 작가의 첫 소설. 북투필름 선정 발표 직후 출간됐다.

작년 첫 회 'E-IP 마켓'에선 2일차에 기린제작사의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가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와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첫날부터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가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0% 계약이 성사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성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아시안필름마켓은 8일 개막해 11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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