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김현수 사건' 후 맥주캔 반입 금지.. 안전 규정 발표

심혜진 기자  |  2016.10.10 09:49
한 토론토 팬이 경기 도중 경기장으로 캔을 투척하자 존스가 항의하고 있는 장면./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김현수를 향한 맥주캔 투척 사건 이후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남은 포스트시즌 동안 맥주캔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전에 중요한 사실을 알린다"며 새로운 안전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토는 "알코올 관리 조치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다. 남은 포스트시즌 동안 맥주캔 판매를 금지, 맥주는 반드시 컵에 따라서 마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일어났던 맥주캔 투척 사건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당시 외야석의 한 관중이 업튼 주니어의 뜬공을 잡으려던 김현수를 향해 맥주캔을 던졌다. 다행히 김현수는 캔에 맞지는 않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김현수를 대신해 동료 존스가 관중석을 향해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토론토 구단은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 볼티모어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토론토 경찰은 공개 수배를 통해 토론토 지역 소재 포스트미디어의 편집기자인 켄 파간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재 파간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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