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승장' 염경엽 감독 "밴헤켄, 에이스다웠다"

고척=심혜진 기자  |  2016.10.14 22:08
염경엽 감독.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의 호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넥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와의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밴헤켄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폭발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

▶ 7회 위기 상황에서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으로 막아줬다. 고종욱과 정수성 코치의 좋은 활약이 긴장을 덜게 해줬다. 추가점을 뽑아야할 때 뽑아줘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세현 투입 이유

▶ 내일 휴식일도 있고, 2사 이후까지 밴헤켄을 끌고 가려 했다. 투구 수 100개 넘었다. 강한 투수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 3차전 선발 투수

▶ 신재영이다.

- 홈에서 1승 1패인데

▶ 2승은 쉬운 것이 아니다. 1승 1패 한 것은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흐름은 우리가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제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다. 이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 신재영이 3차전에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3차전을 이기면 맥그레거가 4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2년 전의 소사처럼 맥그레거가 이번 시즌 또 하명의 키플레이어다.

- 밴헤켄 투구 수

▶ 일단 100개까지 생각했다. 중간을 못 믿는 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확실한 카드를 써야 했다.

- 주루플레이가 인상깊었다

▶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시즌 때 잘하는 야구처럼 안정적으로 운영했던 것이 주효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확실하게 진지하게 했다. 1사 1, 3루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정수성 코치가 열심히 했다. 뛰지 말라고 사인을 했었는데 건창이가 그 사인을 전달하지 않았다. 건창이 잘못도 아니고 코치 잘못이다. 그런 미스를 줄이겠다.

- 밴헤켄 볼배합이 시즌과 조금 달랐는데

▶ 밴헤켄은 본인에게 볼배합을 맡기는 편이다. 본인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타자들에 대해 파악이 다 되어있다. 오늘 볼카운트 싸움을 잘 하면서 경기를 쉽게 쉽게 풀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8회 2사까지 올릴 수 있었다.

- 키플레이어로 뽑은 고종욱이 3안타를 쳤다

▶ 종욱이가 살아나야 타선이 가장 잘 살아난다. 시즌 때도 종욱이가 나가야 득점으로 잘 이어져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 타선 변화는

▶ 찬스는 태인이에게 많이 왔는데 해결이 안 됐다. 3차전이 허프가 나올 것으로 생각돼 아마 바꿀 것 같다.

- 이보근 투입은

▶ 오늘 몸을 풀기는 했다. 3차전에서는 나올 것 같다.

- 경기 중 박용택 타석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 100% 체크스윙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이어지면 경기가 꼬일 수 있다.

- 선발 로테이션으로 보면 밀리는 것처럼 보인다

▶ 1승 1패만 하면 된다.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밴헤켄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서 승부를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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