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첫 3일 휴식' 맥그레거, '벼랑 끝' 넥센 구할까?

박수진 인턴기자  |  2016.10.17 07:39
멕그레거 /사진=OSEN


넥센 스캇 맥그레거(29)가 17일 벼랑 끝에서 선발 출격한다.

3차전 패배로 LG트윈스에 1승 2패로 뒤진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넥센이 패배한다면 넥센의 포스트시즌은 끝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3차전을 마치고 4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맥그레거를 예고했다. 반면에 4차전 LG 선발 류제국은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맥그레거는 지난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4차전 선발 등판을 위해 투구수 76개, 비교적 적은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특히 맥그레거는 이번 시즌 LG전에 포스트시즌 포함 2경기에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국내 데뷔전이었던 6월 26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가 맥그레거의 유일한 잠실구장 등판 경기였다.

또 맥그레거의 3일 휴식 후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3선발로 치를 시리즈에서 밴헤켄의 나이를 고려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2차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즉 벤헤켄보다 비교적 젊은 맥그레거의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모험수'로 5차전까지 끌고 간다는 계산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16일 3차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맥그레거 3일 휴식 후 등판이) 우리에게 객관적으로 유리할 수는 있지만, 투수에게 휴식이 전부는 아니더라. 긴장하고 잘 준비하겠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LG

코엘로 대신 시즌 중반 넥센에 합류한 멕그레거가 LG전 부진과 3일휴식 후 등판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를 맞은 넥센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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