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스캇 맥그레거(29)가 17일 벼랑 끝에서 선발 출격한다.
3차전 패배로 LG트윈스에 1승 2패로 뒤진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넥센이 패배한다면 넥센의 포스트시즌은 끝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3차전을 마치고 4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맥그레거를 예고했다. 반면에 4차전 LG 선발 류제국은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맥그레거는 지난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4차전 선발 등판을 위해 투구수 76개, 비교적 적은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또 맥그레거의 3일 휴식 후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3선발로 치를 시리즈에서 밴헤켄의 나이를 고려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2차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즉 벤헤켄보다 비교적 젊은 맥그레거의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모험수'로 5차전까지 끌고 간다는 계산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16일 3차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맥그레거 3일 휴식 후 등판이) 우리에게 객관적으로 유리할 수는 있지만, 투수에게 휴식이 전부는 아니더라. 긴장하고 잘 준비하겠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LG
코엘로 대신 시즌 중반 넥센에 합류한 멕그레거가 LG전 부진과 3일휴식 후 등판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를 맞은 넥센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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