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양상문-김경문의 '저지 포인트'.. 빅 이닝과 분위기

창원=김동영 기자  |  2016.10.20 16:2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과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과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만났다. 2년 만에 같은 자리에서 마주했다. 양상문 감독은 빅 이닝을, 김경문 감독은 분위기를 저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상문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감독은 '플레이오프 승부의 키'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LG의 좋은 분위기를, 양상문 감독은 빅 이닝을 주지 않는 것을 필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김경문 감독은 "마산구장이 가끔 바람이 많이 분다. 날씨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LG가 워낙 좋은 분위기로 넘어왔다. 우리 투수들이 LG의 뜨거운 분위기를 가라앉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4위를 차지했던 LG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1차전을 내주며 힘들게 시작했지만, 2차전을 잡아내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리고 3위 넥센까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잡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완전히 기세를 올린 것이다.

단기전은 '기세 싸움'이기도 하다. LG의 '신바람'이 위력을 떨칠 수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해 두산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이 경계하는 이유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내적인 부분을 봤다. 양상문 감독은 "2년 전 우리가 NC와의 첫 경기에서 점수를 많이 내면서 이겼다. 그때 최경철이 기대하지 않은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보면, 양 팀 선발투수들이 어떻게 빅 이닝을 주지 않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어느 시점에서 홈런이 나오느냐도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년전 준플레이오프 당시 LG는 1차전에서 13-4의 대승을 거뒀다. 최경철과 박용택이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켰고, NC를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바 있다.

NC 타선의 파괴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NC도 다득점을 올릴 수 있는 팀이다. 2년 전과 완전한 반대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상문 감독이 이 점을 언급한 것이다.

어쨌든 포인트는 나왔다. 남은 것은 실전이다. 과연 LG와 NC 가운데 어느 팀이 기선 제압에 성공할지, 나아가 시리즈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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