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중국, 새 사령탑에 리피 감독 선임

김우종 기자  |  2016.10.22 22:49
리피 중국 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중국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마르셀로 리피(68)가 중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중국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리피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기간 및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약 3000만유로(약 370억)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축구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무 3패를 기록, 사실상 탈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결국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가오홍보 전 감독이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결국 리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리피 감독은 1994년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부임, 세리에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를 각각 차지했다. 1995~96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이어 2006년에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중국 축구와는 2012년부터 연을 맺었다. 2012년 5월부터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중국 슈퍼리그 3연패 및 2013년 ACL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리피 감독은 오는 11월 15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카타르전에서 중국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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