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투런포' 김성욱 "타격 후 '넘어가라' 주문 외웠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6.10.25 23:05
7회초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성욱.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팀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그리고 김성욱(23)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해커의 역투와 테임즈-박석민-김성욱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2년전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패했던 것을 완벽히 설욕했다. 이제 기다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왕좌의 게임'을 치른다. 내친 김에 우승에 도전한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해커가 3일 휴식의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에이스답게 LG 타선을 잘 막아내며 힘을 냈다.

여기에 타선도 터졌다. 이날 NC는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LG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특히 김성욱은 2-1에서 4-1을 만드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결승포는 박석민의 몫이었지만, 김성욱의 쐐기 투런이 진짜 중요한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성욱은 "타석에 들어서서 긴장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2-1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자가 1루에 있었다.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허프가 몸쪽 승부를 잘 하기 때문에, 몸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라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실 공을 쳤을 때, 평소에 잘 맞았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정확히 맞지 않았다. 그래서 때린 후 '넘어가라, 넘어가라'하고 주문을 외웠다. 진짜 넘어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3차전 패배가 팀에 영향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기는 했지만, 어차피 우리가 1승 앞서 있었다. 우리가 상황이 낫다고 봤다. 더 급한 쪽은 LG라 생각했다. 그냥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해커가 잘 던진 것이 가장 컸다"라고 답했다.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서는 "가을야구를 처음 하는 것은 아닌데, 선발로 나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떨리지는 않았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자고 마음 먹었다.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두산을 만난다. 두산이 선발진이 좋다. 분석을 잘 해서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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